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성장성+배당매력” …연말 카지노株의 유혹

올 4분기 각종 경상비용 제거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와 중국인 입국자수의 꾸준한 증가로 카지노 업종에 대한 호의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특히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점도 투자매력으로 꼽힌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3일 “카지노주의 투자매력은 올 4분기 영업이익이 외형성장과 비경상적인 비용의 제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크게 개선될 전망이고,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내년 P/E는 10.7배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경우 “내수 소비경기가 양호한 스키장, 콘도 등으로 인한 집객 효과가 커질 것이고, 영업장 내 효율성 제고노력도 실적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1,370억원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전용카지노인 파라다이스와 GKL에 대해서는 “중국인 입국자수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며 “수득수준 향상과 해외여행 간소화 등에 힘입어 중국인 입국자수가 30~40% 급증하면서 양사의 드롭(Drop)액도 증가하고 있다”고 송 연구원은 분석했다. 파라다이스는 작년 4분기 영업부진과 성과급 지급 등으로 9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성과급 지급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00억원 이상의 이익증가를 통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GKL은 외형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이 24% 증가한 30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카지노주의 배당매력에 대해서도 긍정평가 했다. 송 연구원은 “카지노 3사 모두 배당성향이 50% 전후를 기록할 정도로 배당에 적극적”이라며 “강원랜드 4.1%, GKL 3.1%, 파라다이스 5.0%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카지노 노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 가운데, 카지노 3사인 강원랜드, GKL, 파라다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1월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전년동기비 42.1% 증가한 173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는 중국인들의 소득증가와 중국정부의 여행자유화 조치 등에 따라 마카오 카지노는 당분간 고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마카오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한국의 카지노,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수혜가 예상된다”며 “실제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파라다이스의 경우 중국인 VIP의 비중이 작년 3분기의 21.8%에서 올 3분기는 27.1%로 확대됐고, 드롭액(Drop)에서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작년 3분기의 29.8%에서 올 3분기는 35.9%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마카오 카지노 시장의 성장에 한국 역시 편승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높은 배당수익률 등을 감안해 카지노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카지노주 배당과 관련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의 배당수익률은 각각 3.9%와 5.4%로 추산되는데 두 회사 모두 올해 양호한 이익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같은 고배당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라며 최선호주(Top Pick)로 강원랜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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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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