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3일 데이콤[015940]의 파워콤합병이 쉽지도 않으며 실효성도 크지 않다며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7천500~8천2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우리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데이콤 주가가 파워콤과 합병 기대감에 지난 1주일간 21% 급등했지만 이들 두회사의 합병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파워콤은 데이콤 45%, 한국전력[015760] 43%, SK텔레콤[017670] 5%, POSCO005490]5% 등의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다"면서 "데이콤이 파워콤 주식을 주당 8천~1만원에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합병비용은 6천억~8천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데이콤과 파워콤의 합병은 전용회선과 초고속인터넷의 시너지 효과에 있지만 양쪽 시장이 모두 포화상태여서 합병후 고객 이탈로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