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LG캐피탈 이헌출 사장

LG캐피탈 이헌출(李憲出·52) 사장은 27일 『지난해 총취급액은 전년에 비해 79% 증가한 17조8,000억원에 이르렀다』면서 『올해는 이보다 12% 늘어난 20조원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李사장은 『올해 국내 신용카드시장은 현대·SK·롯데 등 신규업체의 참여추진과 가맹점 공동이용제 실시에 따른 원(ONE)카드시대 도래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내다보고 『이와함께 가맹점들의 수수료율 인하압력 등도 더욱 거세질 것이 분명해 수익성 제고에도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하는 어려운 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李사장은 『카드업계가 이같은 이중고(二重苦)를 극복하는 길은 뛰어난 상품력과 함께 대금연체 감소와 틈새시장 개척의 기반이 되는 우수한 신용관리능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카드는 이를 위해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2030카드·레이디카드를 주력상품으로 삼아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체크카드·교통카드·플래티늄카드·IC카드 등의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휴카드 개발도 더욱 활성화하고 1대1마케팅·다이렉트마케팅·지역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밀착영업을 고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직업·소득 등을 기준으로 등급별 신용한도를 부여하던 종전방식과는 달리 개인별 신용한도 관리시스템(CREDIT OPTIMIZATION SYSTEM) 운영을 통해 고객의 정확한 신용을 평가하고 한도를 부여한다는 방침도 세워놨다. 李사장은 『은행권의 소매금융시장 진입과 금융서비스의 인터넷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도 올해 중요한 과제』라며 『금융사업과 인터넷사업에 대해서도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캐피탈은 금융사업과 관련 개인별로 30여개 항목의 정보를 분석, 대출심사에 활용하는 개인여신 데이터웨어하우징 시스템의 운영을 본격화하고 대출경로 역시 창구대출비중을 줄이는 한편 전화·인터넷 이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터넷사업을 위해선 지난해말 현재 50여개에 달하는 제휴 인터넷기업수를 올해말까지 150여개로 늘리고 사이버커뮤니티 「마이비즈」를 통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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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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