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웰링턴, SK 지분 대량 매집

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웰링턴사가 오는 12일 소버린자산운용과 표대결을 앞두고 있는 SK(003600)의 지분을 3% 가까이 대량 매집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웰링턴매니지먼트사는 지난 1월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SK주식 374만680주(2.94%)를 투자목적으로 장내에서 추가로 사들였다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이로써 웰링턴의 지분은 5.05%에서 7.97%로 늘어났다. 웰링턴사는 미국계 장기투자펀드 회사로 고객으로부터 위임받아 의결권을 독자적으로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웰링턴의 지분취득을 소버린과 그 우호세력 등이 정기주총의 표대결에서 질 경우 임시주총 등을 요구해 경영진 교체를 재시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이정헌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웰링턴은 소버린과 행동을 같이 한다고 봐야 하며 이렇게 봤을 때 주식 대량매수는 다음 주총때 주주제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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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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