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두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규봉 연구원은 “두산의 자체사업 매출액은 올해 1조8,049억원, 영업이익 1,844억원으로, 자체사업의 약진은 중국 건설기계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모트롤 사업부의 호실적과 독점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전자사업부가 견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4월 두산은 자체사업부인 모트롤과 전자사업부의 중국 현지 진출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며 “중국 굴삭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내 로컬 업체의 유압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두산의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또 “전자사업부 역시 중국 현지에 많은 PCB 생산기지가 있으므로 수요대응을 위한 적절한 선택으로 판단된다”도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자체사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두산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며 “이는 두산건설 등 자회사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두산은 두산건설의 5,000억원 유상증자를 발표하여 선제적으로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단기유동성 리스크는 축소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인 두산의 리스크 대응에 주목할 필요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 진출을 통하여 자체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두산건설과 밥켓 등 자회사 리스크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