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다.한국특수관광아카데미는 이달말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학원을 개설하고 다음달 4일부터 개강할 예정이다.
이 학원은 강원도 폐광지역과 영종도등 카지노의 신규 설립으로 예상되는 인력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실전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국내 카지노에서 운영되는 각종 게임의 이론과 확률·실기, 외국어, 카지노의 매너를 비롯한 일반 교양등 다양한 과목을 교육하게 된다.
주요 강좌는 딜러양성과정 초급및 고급 간부양성 과정 슬롯머신 오퍼레이터 과정등이다. 실전위주의 프로그램이 마련됐기 때문에 연구·강사진도 카지노에서 10~25년간 실무를 익힌 베테랑들로 구성돼 있다.
이성휘(李成徽·53·사진)원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카지노라면 주먹세계의 자금줄 또는 도박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지만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관광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면서 『카지노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전문 인력양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카지노는 지난 67년 인천 올림포스호텔에 최초로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서울과 제주 등 13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