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 독자생존 유력"잠재부실 반영해도 BIS비율 10.23%
우량은행 수준 구조조정 대상 아니다"
정상화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대상이지만 조흥은행의 경우 독자생존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조흥은행의 경우 잠재손실을100% 감안하더라도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이 10.23%로 우량은행 수준이어서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다』고 밝혀 조흥은행의 독자생존 가능성을 뒷받침 했다.
실제로 조흥은행은 정부 지분이 80%로 공적자금 투입은행으로 분류돼 독자생존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인식돼 왔으나 지난 6월 잠재부실이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론스타로의 부실채권 매각후 미국계 펀드인 써버러스와의 부실채권 1조5,000억원 규모 매각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공적자금 투입은행 중 가장빨리 「클린 뱅크」로 거듭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정부입장에서도 조흥은행이 정상궤도에 진입해 주가가 상승할 경우 투입된 공적자금 2조7,179억원의 회수도 순조로울 수 있어 조흥은행의 독자생존이 실익이 될 수 있다.
조흥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조기 정상화가 유력한 조흥은행을 다른 은행과 지주회사 등으로 통합시키는 것은 정부가 공적자금 회수 기회를 잃는 것으로 볼수도 있다』며 『조흥은행의 독자생존은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8/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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