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경영실적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2ㆍ4분기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수직 하강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업종별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1일 발표한 `6월 경영실적 지수(실적 BSI)`는 81.5로 작년 11월 이후 8개월 연속 100미만을 기록했다.
특히 6월 실적 지표는 기업들이 당초 예측했던 96.4보다 15포인트 이상 급감한 것이어서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더 악화됐음을 시사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달의 경기가 전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그렇지 않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아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역시 90.3에 그쳐, 전달(96.4)보다 크게 떨어지며 2개월 연속 기준인 100을 밑돌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상당수 기업들의 2ㆍ4분기 순이익이 지난 1분기보다 대폭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