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외환은행] 해외서 1억달러 차입

한국은행의 간접출자로 경영정상화 작업을 마무리지은 외환은행이 해외로부터 1억달러를 차입한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외환투신운용의 지분 45%를 은행 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은행에 넘기는 등 자회사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외환은행 관계자는 4일 『유럽 및 아시아계 3개 은행으로부터 클럽론 방식으로 5,000만달러를 차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외자도입은 호주국립은행(NAB)이 주간사 역할을 맡게 되며, 유럽과 아시아계 2개 은행이 참여한다. 은행 관계자는 『투자자측에서는 장기를 원했으나 경제상황이 좋아질 것에 대비, 1년짜리 중기물로 차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금리도 수수료를 포함해 3개월물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3.6%를 더한 수준의 비교적 양호한 조건에 합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영국계 은행으로부터 FRN(변동금리부채권) 방식에 1년만기로 5,000만달러를 추가 차입할 방침이다. 은행측은 이번 차입도 이달중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금리는 리보에 3.6%를 더한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또 자회사인 외환투자신탁운용 지분 91% 가운데 45%를 코메르츠은행에 135억원을 받고 넘기기로 하고 5일 서명식을 갖기로 했다. 은행측은 대신 코메르츠에 2명의 이사 추천권을 줄 예정이다.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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