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중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의 연체율이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6월 1.15%였던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9개 시중은행 가중 평균)이 7월말 1.50%로 상승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통상 분기 결산을 마친 다음 달 연체율이 다소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다 지난 해 급격히 증가했던 가계대출의 만기가 돌아와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7월말 현재 2.39%를 기록,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가계대출 연체율을 기록했다. 지난 6월말 1.89%에서 무려 0.5% 포인트나 올라 시중은행 평균 을 훨씬 넘어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소액대출 정보가 공유돼 다중채무자들이 돈 빌리기가 더욱 힘들어진다”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당분간 지속적으로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