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에 진행될 예정이던 2004 서울 12차 동시분양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당초 12차 동시분양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장들이 분양시장 침체 등의 이유로 일정을 미뤄 참여하는 건설사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양천구 목동에서 사업을 준비하던 삼성물산은 시장 침체로 일정을 미뤘고 도봉구 창동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던 한신공영도 인허가가 늦어져 12차 동시분양에는 참여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 밖에 동구종합건설(강동구 천호동), 태승종합건설(강서구 방화동) 등도 12차동시분양 이후로 사업을 연기했다.
지금까지 서울 동시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98년 7차와 99년 1차 등 두 차례로 주택경기가 상승세로 접어든 2000년 이후에는 없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