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권 비정규직 차별대우 서럽다

금융권에 종사하는 비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1,730만원으로 정규직 평균연봉 3,717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노조는 6일 `비정규직 실태와 조직화 방안`이라는 설문조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들 가운데 정규직은 평균 1.33회의 이직 경험이 있는 반면 비정규직의 이직 경험은 2.07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규직의 평균 근속년수는 10년에 이르는 반면 비정규직은 3.6년에 불과해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고용 안정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비정규직 가운데 계약직과 파트타이머의 비율이 72.5%와 13%로 나타난 가운데 계약직의 83.1%, 파트타이머의 97.4%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직장만족도도 정규직 노동자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생활의 만족도에 있어 정규직은 `만족한다`는 응답이 86.2%에 달했지만 비정규직은 `불만이다`라는 응답이 56.1%에 달했다. 특히 비정규직 직원들의 68.8%가 정규직 직원들이 자신들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일을 담당하고 있다`고 답해 같은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임금은 절반도 되지 않는 현실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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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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