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AEA 사무총장 3일 한국온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방문, 이해찬 국무총리 등 정부의 고위 관계자를 잇따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5일 핵군축 국제모임인 퍼그워시회의 개막식에 참석하고 6일 기조연설을 한 뒤 오후 일본 도쿄(東京)로 떠날 예정이다. 모하메드 총장의 이번 방한은 과거 국내에서 시행된 2건의 핵 물질 실험에 대한 IAEA의 사찰이 두 차례 실시된 데 이어 3차 사찰이 예고된 시점에 이뤄지는 것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방한기간에 이 총리를 비롯해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잇따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엘바라데이 총장은 5일 퍼그워시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오 과기부 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 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과의 면담에서 최근 IAEA의 사찰진행 경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전달하고 한국측의 입장을 들을 것으로 보인다. 그의 공식적인 방한목적은 오는 2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되는 반핵평화군축단체 '과학과 국제문제에 관한 퍼그워시회의(약칭 퍼그워시회의)'의 제54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다. 퍼그워시 회의의 박세직 총회의장은 최근 "(북한 핵 문제와) 남측 핵 물질 실험이 겹쳐 총회가 긴장 국면 속에 열릴 것 같다"며 이번 총회의 중요성을 강조, 엘바라데이 총장의 움직임에 무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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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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