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히트예감상품] KT-메가패스 네스팟

학교 잔디밭에서 친구들과 토론을 하던 중 몇몇 의문점 때문에 인터넷 PC방으로 옮겨야만 하는 학생들, 공항에서 두 시간씩 비행기를 기다리면서도 이 메일로 받기로 한 자료를 확인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는 비즈니스맨, 악재가 쏟아졌어도 이동 중이어서 팔지 못하는 개인 투자자들, 이는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일들이다. 그러나 KT의 메가패스의 신상품 `네스팟`이 이 같은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주고 있어 가입자가 빠르게 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스팟은 네트워크(Network)와 지점(Spot)의 합성어로 선 없이 인터넷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지점이란 의미. 지하철, 학교, 호텔 등에 있는 KT의 무선접속 포인트(ASㆍAccess Point)에서 100m 이내에 있다면 11Mbps의 속도로 노트북 컴퓨터나 PDA를 통해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한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다. KT는 지난해말 현재 명동, 이대, 강남역, 압구정동, 대학로, 신촌 등 젊은이들이 자주 찾는 지역에 8,000여개의 AS를 구축하며 세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내에는 AS를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만5,0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웬만한 중심가라면 네스팟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상반기 중에는 PDA를 통해 인터넷 전화까지 가능토록 해 이동전화나 유선전화에 비해 싼 가격으로 전화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 이에따라 자유 분방한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네스팟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는 가입자가 현재 30만명에서 연말에는 3배 늘어난 1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관련기사



정두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