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참가국들은 경제ㆍ에너지 협력 분야 등 6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3개 분야 실무그룹 회의를 오는 15~17일 베이징에서 갖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이 의장국을 맡는 경제ㆍ에너지 실무그룹 회의를 15일에, 러시아가 의장국인 동북아 평화ㆍ안보체제 실무그룹 회의를 16일에 각각 개최하는 방안이 참가국들 사이에 회람되고 있다. 또 중국은 자국이 의장국을 맡기로 한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를 오는 17일 개최하는 방안을 참가국들에 회람했다. 이와 관련,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은 9일 관영 신화통신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17일 한반도 비핵화 실무그룹 회의를 갖자고 각국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북ㆍ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2차 회의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19일 개막하는 차기 6자회담 직전에 열기로 했다는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의 언급에 비춰 18일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현재 실무그룹 회의 일정에 대해 참가국들의 동의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만큼 각국 사정에 따라 일정이 다시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며 “주초에 최종 회의 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