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10일 분식회계를 스스로 밝힌 두산산업개발을 ‘부정적 검토대상(Negative Review)’에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두산산업개발은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95년부터 2001년까지 건설공사의 매출을 미리 인식해 2,797억원의 매출을 과대계상했다고 발표했다. 한기평은 “과대계상된 부분은 올해 반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며 이 경우 올해 6월 말 자본 총계는 지난해 말 대비 2,569억원 감소한 2,413억원, 부채비율은 369% 증가한 650%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기평은 “이로 인해 재무적인 부담이 가중됐고 경영 및 회계 투명성도 저하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기평은 또 “일단 부정적 검토대상에 등록한 뒤 재무실적 악화, 대외신인도 저하, 영업상황 변동 등 회계분식 사건이 미칠 영향을 관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