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소로스, 국제금융 위기 해법 제시

09/16(수) 17:46 【뉴욕= 김인영 특파원】 세계적인 외환 투기자로 알려진 퀀텀 펀드의 조지 소로스 회장이 15일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 이번엔 세계 금융위기의 해법을 제시해 주목을 끌었다. 소로스는 세계적인 신용경색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과 별도로 「국제신용보험공사(ICIC:International Credit Insurance Corp.)」를 설립할 것을 제의했다. 그는 『국제적인 신용 여건을 감독하는 기구가 없어 글로벌 금융체제가 붕괴할 우려가 있다』며 각국 정부의 금융감독 기구를 감독할 국제적인 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소로스는 그러나 IMF의 역할이 남아있으며, 미 의회가 IMF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켜 또다른 금융위기에 대처할 자금을 충당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IMF 자금만으로 국제 금융위기를 해결할 수 없으며, 채무국의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특별인출권(SDR)의 창출이 시급하다고 목청을 돋우었다. 그는 또 IMF가 구제금융을 제공하면서 채무국의 의무만 강조, 균형을 잃었으며, 세계 자본주의 체제에 불안정을 야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돈을 빌려준 채권은행에 대해서도 벌칙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IMF 운영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가 세계경제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소로스는 『말레이시아의 외환 통제가 아시아 경제회복에 역행할 것』이라며 숙적인 마하티르 총리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최근 국제시장을 교란하는 투기자의 문제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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