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살인사건서 홀로 생존한 소녀
■아린의 시선(서미애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어느 교외주택에서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 참혹한 현장에서 살아 남은 열한 살 소녀에겐 스물일곱 개의 칼자국이 남아 있다. 과연 누가 그 처참한 상처를 새긴 걸까. '인형의 정원' '잘 자요, 엄마' 등으로 미스터리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서미애 작가가 5년 만에 신작을 들고 돌아왔다. 1만3,000원
북스피어 대표의 출판시장 횡단기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김홍민 지음, 어크로스 펴냄)=출간비용 마련을 위한 '독자 북펀딩', 이웃 출판사와의 공동 출간, 자체 제작 장르문학 소식지 발행까지.
독특한 마케팅 실험과 독자들과의 연대로 주목받아온 북스피어 출판사의 김홍민 대표가 10년간의 출판 시장 횡단기를 책으로 담아냈다. 1만4,000원
스릴러 대가 존 그리샴 신작
■잿빛 음모(존 그리샴 지음, 문학수첩 펴냄)=항상 새로운 주제로 대기업의 비리와 사회의 모순을 고발해 온 저자가 이번 작품에서 대규모 광산업의 부조리를 폭로한다. 대형 로펌에서의 비인간적인 삶, 석탄 재벌에 매수된 법조계, 마구잡이식 광산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공동체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한 광산 마을의 실태까지 심도 깊게 다뤘다. 1만4,000원
중독에 시달리는 현대 조직들
■중독 조직(앤 윌슨섀프·다이앤 패설 지음, 이후 펴냄)=포춘 선정 500대 기업을 비롯해 종교단체, 시민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직을 컨설팅해 온 저자들은 오늘날 광범위한 조직이 공통적으로 중독에 시달리고 있다고 진단한다. '중독 조직'은 중독이라는 병리적 현상을 통해 조직, 더 나아가 이 사회를 새로운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1만8,000원
셰프 강레오가 추구하는 삶
■날, 자꾸만 무뎌지는 나를 위해(강레오 지음, 예담 펴냄)=프랑스 요리의 대가 피에르 코프만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이자 장 조지, 피에르 가니에르, 피에르 코프만 등 세계적인 권위의 셰프들 밑에서 수학한 강레오 셰프. 그가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찾지 못한 채 오늘도 어딘가에서 헤매고 있는 이들에게 '당신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묻는다.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