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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 'OECD 보고서' 대책 마련 분주
선불요금· 할인제도 등 개선나서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회원국간 요금 분석 발표 이후 이동통신업계가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겉으로는 OECD 보고서의 문제점을 강조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선불요금제와 새로운 할인제도 등 요금제 개선을 통해 선제 방어에 주력하겠다는 모습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OECD의 '통신아웃룩(Communications Outlook) 2009' 보고서 발표에 대해 분석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분석 과정에서 약점으로 나타난 소량 이용자의 요금 수준을 낮추기 위한 개선책 찾기에 나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OECD 자료는 엉터리"라면서도 "OECD 비교 순석 자료 중 약점으로 잡힐 수 있는 소량이용자 요금을 낮추기 위해 선불요금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7월1일 방통위에서 제안했던 보조금 수준의 요금 할인도 빠르면 내달 경 도입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보조금 수준의 요금제를 도입하기 위해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할인 규모는 약정을 맺을 때 제공하는 수준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텔레콤도 지난 수년간 가입자 1인당 매출 할인폭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내세우며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 등을 지켜본 뒤 요금 인하 방안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요금할인 프로그램은 이미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LG텔레콤은 조만간 있을 방통위 세미나를 지켜본 후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반면 KT는 '이미 요금인하폭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통위는 OECD 요금비교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다음 주경에 요금인하 방안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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