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집안의 DVD영화 휴가 가서도 볼수있다"

앞으로 집안에 있는 각종 가전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집안의 DVD 타이틀을 휴가지 콘도의 TV로 보고 오디오에 넣어놓은 CD의 음악을 길거리에서 휴대폰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ㆍ원장 오길록)은 인터넷가전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최근 차세대홈네트워크(IEEE1394)ㆍ이더넷ㆍ홈PNA(전화선을 이용해 여러 대의 PC를 공유하는 접속장치)ㆍ무선랜ㆍ블루투스 등 다양한 유무선 홈네트워크를 통합 지원하고 디지털 가전을 제어하는 홈서버(Home Server)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홈서버란 가정 내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저장ㆍ관리ㆍ분배하고 각종 정보가전기기의 제어ㆍ관리 및 연동을 담당하는 인터넷 정보가전 통합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말한다. 이번에 ETRI가 개발한 서버는 인터넷상에서 음성이나 동영상ㆍ애니메이션 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인 대화형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돼 e메일 송수신, 웹서핑, 인터넷폰을 통한 영상대화가 가능하도록 해준다. 또 디지털TV, DVD플레이어, 전자책(e-Book) 등을 하나의 홈서버로 제어할 수 있어 외부에서도 집안에 비치된 다양한 타이틀의 방송ㆍ영화 등을 볼 수 있다. 또 밖에서 집안의 컴퓨터에 있는 데이터를 백업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홈네트워크에 연결된 이들 디지털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도 있다. 특히 이 서버는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인 'Qplus'를 사용, 실시간 처리 및 전력관리 기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호환성이 높은 게 장점이라고 ETRI측은 설명했다. ETRI 정보가전연구부의 김채규 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홈서버는 가전제어는 물론 멀티미이어ㆍ인포메이션 등을 통합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유무선을 통합한 홈서비스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홈네트워킹 제품의 시장규모는 약 22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오는 2005년에는 78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ETRI측은 내다봤다. 이에 따라 ETRI는 연내에 관련기술의 국내외 이전을 추진, 상용화해 세계 홈서버 시장의 10%를 점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정두환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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