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발생 9일째인 20일 일본 미야기(宮城)현 이시노마키(石券)시 가도와키 마을에서 80세 여성과 16세 소년이 기적적으로 구출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7분께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관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 속에서 도움을 요청하던 16세 소년과 함께 있던 80세 여성을 발견하고 이들을 구출했다. 경찰은 이들은 헬기에 태워 이시노마키시 소재 적십자 병원으로 즉각 이송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2명은 모두 쇠약한 상태였지만 의식이 있어 구조대가 외치는 소리에 “도와주세요”라고 응답했다. 구출 당시 이들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지만 의식이 분명했으며 경찰관들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방송은 두 사람을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가 날아가는 장면을 방송했다.
한편 NHK는 19일 미야기현 게센누마 시에서 모리야 마쓰하루씨라는 20대 남성 1명이 무너진 주택에서 구조됐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오보로 밝혀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진 직후 가족과 함께 피난소로 대피한 뒤 18일 잠시 무너진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가 자위대에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