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A 촉진책 내놓는다 정부, 이르면 내달말 역외 PEF규제 철폐·전용펀드 조성등국내기업 세계적 업체 인수 활발해질듯 이종배 기자 ljb@sed.co.kr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관련기사 "생존위해 필수" 세계는 'M&A 혁명' "글로벌 M&A는 일거삼득" 정부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인수합병(M&A)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정부는 늦어도 오는 9월 초 발표할 예정인 해외 기업 M&A 활성화대책에 역외 사모투자펀드(PEF)에 대한 규제 철폐, 글로벌 M&A 전용 펀드 조성 등 굵직한 내용을 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M&A에 대한 자금지원이 가시화되면 국내 기업이 세계적인 업체를 인수하는 사례도 잇따를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재정경제부ㆍ산업자원부 등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글로벌 M&A 촉진 등을 골자로 한 해외 투자 활성화대책을 수립하기로 하고 의견수렴 등 절차를 밟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정부는 최근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민관기관 등이 참석하는 회의를 갖고 제도개선 사항 발굴에 나섰다. 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해외 투자 활성화대책은 우리 기업의 글로벌 M&A 촉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8월 말이나 9월 초께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견수렴 결과 기업들은 해외 M&A 때 자금확보를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며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뒷받침하는 게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글로벌 M&A 활성화의 일환으로 역외에서 설립된 PEF에 대한 각종 규제를 철폐하는 등 글로벌 M&A 자금 확보에 중점을 둔 대책을 고려 중이다. 또 재계가 글로벌 M&A 활성화 차원에서 건의한 ▦글로벌 M&A 전용 펀드 조성 ▦기업들의 사모주식 발행 허용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 같은 대책 마련은 전세계인 M&A 흐름에 뒤처질 경우 국내 기업 및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재경부에 따르면 해외 기업들은 현지에 공장을 짓는 직접투자에서 M&A 투자로 전략을 선회, 세계 시장을 점령해나가고 있다. 해외 기업들의 경우 50%가 M&A 투자인 반면 우리 기업들은 90% 이상이 그린필드 투자에 머물러 있다. 대한상의 자료를 봐도 2006년 전세계 M&A 규모는 3조7,120억달러로 이중 한국의 비중은 364억달러로 1.0%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미국(48.7%)뿐 아니라 일본ㆍ중국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M&A 시장에서 한국의 비중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 입력시간 : 2007/07/22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