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기업, 타법인 지분 매각 늘어

주가 변동성 확대로 리스크 관리 나선듯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코스닥기업의 타법인 보유주식 매각이 크게 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타법인 주식을 처분한 코스닥기업은 18곳으로 이 가운데 창투사를 제외한 13곳이 투자기업의 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식처분은 지난해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자금운용상 주식비중을 늘렸다가 주가가 크게 조정 받자 이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양경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자 기업들이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주식을 처분하고 있다”며 “보유주식의 가치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만큼 매각하더라도 주가에 큰 도움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충전기업체인 동양이엔피는 코스닥시장이 폭락장을 연출한 지난달 23일 PCB업체인 코스모텍 주식 373만주를 처분했다. 의료정밀기기업체인 이디는 지난2일 보유중인 LG텔레콤 12만여주를 오는 4월말까지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산업용 소각로업체인 키이엔지니어링은 투자금회수 목적으로 지난달 19일 환경관련제품업체인 그랜디코퍼레이션 주식을 17억원에 전량매각 했다. 사업정리차원에서 비상장 주식을 매각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다음은 커뮤니티, 미디어서비스 등 핵심사업을 제외한 부문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최근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19일 인터넷음악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열사인 오이뮤직 주식을 전량 60억원에 처분한 이후 최근 자회사인 라이코스의 쿼트닷컴도 매각했다. 인터파크도 최근 동아TV주식 30만주를 전량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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