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27일 삼성전자[005930]의 2005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으나 '매수'의견과 73만원의 목표가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LG증권은 예상 매출액 및 수익 모델 조정 결과 삼성전자의 2005년 주당순이익(EPS) 예상치가 기존대비 8.7%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하는 것은 추가적 제품가격 하락 위험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삼성전자의 실적 바닥을 4.4분기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LG증권은설명했다.
LG증권은 3.4분기 중 큰 폭으로, 빠르게 하락했던 TFT-LCD 및 메모리 가격이 9월부터 뚜렷하게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삼성전자의 실적도 3천억원 규모의 특별보너스가 반영되는 4.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1.4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LG증권은 예상했다.
여기에 예상보다 많은 자사주 취득과 배당률 상향 등의 조치도 수급 및 밸류에이션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LG증권은 이와함께 삼성전자의 올해 4.4분기 영업이익이 2조5천500억, 연간 순이익은 11조2천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증권은 "삼성전자 올해 순이익의 작년대비 증가율은 100%를 밑돌겠지만 절대금액으로는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특별 보너스 지급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