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샷 하기전 연습스윙 하세요"

주의할 것은 '늑장 플레이'를 하지 말아야…

"샷 하기전 연습스윙 하세요"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5월호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연습스윙 할까 말까?’ 라운드 도중 볼 앞에 다가선 골퍼라면 누구나 갖는 갈등이다. 연습스윙을 하고 나서 미스 샷을 내면 그냥 곧바로 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하고, 곧바로 쳤다가 실수가 나오면 연습스윙을 하지 않았던 것에 화가 나게 마련이다. 프로 선수들은 대부분 경기 도중 연습스윙 없이 샷을 날리지만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는 연습스윙을 하는 편이 이로워 보인다. 최근 발행된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5월호에 따르면 미국내 100대 교습가를 대상으로 ‘교습생들에게 샷을 하기 전 항상 연습스윙을 하라고 권고하겠는가’라는 질문을 한 결과 63%가 “항상 연습스윙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경사 지면 등 특별한 경우에만 딱 한번 하는 것이 좋다”가 22%, 그리고 “하지 않는 게 더 낫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왜 연습스윙을 해야 할까. 플로리다주의 레슨 프로인 크레이그 생크랜드는 “연습스윙은 실제 샷에 대한 예행 연습이다. 미스 샷은 대개 잘못된 준비에 원인이 있기 때문에 좋은 샷을 때리려면 자신이 구사하려고 하는 샷에 대한 감각을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맹목적이고 무의식적인 연습스윙은 효과가 거의 없다. 생크랜드는 “처음에는 눈으로 살펴보고 그 다음엔 감각으로 느낀 뒤 이어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연습스윙을 어떻게 해야 실제 샷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까. 우선 자신이 해야 하는 샷과 똑같은 라이(볼이 놓인 곳의 지면 상태)에서 자신이 하려고 하는 스윙과 최대한 똑같은 속도로 타깃을 겨냥해 휘둘러야 한다. 연습 때 평소의 스윙템포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횟수는 칩샷이나 피치샷 같은 어프로치 때는 3~4차례, 풀스윙 때는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거리 컨트롤이 필요한 어프로치 때는 얼마나 강하게 쳐야 할지 확신이 생길 때까지 연습을 한다. 하지만 풀스윙 때는 근육을 한번 풀어주는 것으로 족하며 여러 차례 하면 오히려 힘이 빠지는 역효과가 올 수도 있다. 주의할 것은 ‘늑장 플레이’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 너무 잦은 연습스윙으로 플레이 속도를 떨어뜨리고 동반자를 짜증스럽게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더 많은 연습스윙을 하고싶다면 빠른 걸음으로 이동해 경기 흐름에 맞추면 된다. 입력시간 : 2006/04/27 15:31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