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기업 승부수] 현대그룹

"영업하면 현대"로 공격 경영<br>전 계열사 영업력 강화에 최우선<br>신성장 사업도 추진 수익성 확대

미국 LA항 현대상선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 'CUT (California United Terminals)'에 접안 중인 6,800TEU급 컨테이너선 '현대 싱가포르' 호. 사진제공=현대그룹



현대그룹은 올 한해 전 계열사가 영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공격 경영에 나선다. 아울러 수익성 강화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2020 비전 달성을 위한 초석을 놓는다는 방침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실적이 좋은 사람이 최고의 대우를 받는 현대그룹으로 자리매김하여 모든 사람이 '과연 영업의 현대' 라고 감탄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며 영업력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그룹 계열사들은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역량 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경영진들도 경영설명회 등을 통해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을 직접 챙기며 수시로 영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영업력 강화와 더불어 비전 2020 실현을 위해 예정된 신성장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그룹 각 사가 신규 사업 및 신성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는 한편 대북사업과 북방사업을 발전시킬 방안들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PMS(Performance Management System) 등의 각종 경영관리시스템 선진화를 올해 안에 마무리 짓고, 신 조직문화 '4T(Trust·Talent·Tenacity·Togetherness)'를 그룹 각 사 임직원 모두가 체화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그룹의 각 계열사들 역시 그룹의 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 매출 7조 9,438억원, 영업이익 6,37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 달성을 위해 선대를 대폭 확충하고 국내 영업조직망을 확대·개편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칠 방침이다. 또 고객 중심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금년 말까지 업무 시스템 혁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증권은 '강력한 상품경쟁력 및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을 선도하는 빅 3 증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설정했다. 위탁매매와 자산운용을 수익기반의 양대 축으로 삼고 IB, 채권영업, 선물운용, 파생운용, 프로젝트금융, 퇴직연금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발전시켜 수익구조 다변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친환경ㆍ스마트 기술 선점, 경영선진화와 전사적 시너지 창출을 3대 경영목표로 적극 추진해가기로 했다. 국내외 초고층 시장 공략에 집중하는 한편, 에너지 절감 등 친환경 녹색 기술 등 스마트 승강기 기술 개발로 국내 1위 수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에 힘을 더하기로 했다. 기계식 자전거 주차설비, 자동접이식 캐노피, 승강장안전발판 갭제로 등 신규 사업 아이템도 꾸준히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현대로지엠은 영업력 강화, 실적 있는 곳에 보상, 일 중심의 회사를 중점 추진한다. 특히 강력한 현장경영을 펼치는 경영진의 지시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침 택배 분류 및 적재 작업 30분 단축 캠페인'을 통해 연간 최소 100억원 이상의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을 다하면서 안정적인 사업기반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국내건설과 PLZ관광 등 기존 사업도 수익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확대 추진한다. 현대유엔아이는 기존의 항만·물류 IT전문기업에서 종합 물류 IT기업으로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OC, 그린IT(U-port 등), 특화 솔루션 사업 등 신성장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해외사업 진출도 추진해 국내 IT기술을 세계로 전파한다는 구상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