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이 증가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28일 411개 상장기업 중 상반기에 수출이 증가한 176개사의 주가는 올들어 이달 27일까지 평균 23.5%가 올라 수출이 감소한 166개사의 주가 상승률 5.7%를 4배 가량 웃돌았다고 밝혔다.
조사대상 전체 기업은 평균 14.5%, 수출 실적이 없는 69개사는 평균 12.8% 상승했다.
지난 6월말 주가와 비교해도 수출 증가 기업은 6.5%가 오른 반면 수출 감소 기업은 0.9% 상승하는데 그쳤다.
수출 증가액 상위 15개 종목은 연초 대비 평균 58.1% 올랐으며 주가 상승률은 현대모비스(76.6%), 현대하이스코(50.1%), 기아차(43.4%), POSCO(36.9%), 현대미포조선(36.0%) 등의 순이었다.
수출 비중이 50% 이상인 종목 중에서 주가는 대한해운(204.1%), 한국타이어(197.3%), 한솔LCD(178.9%), 한화(135.6%), 한진해운(122.8%)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수출 비중이 50% 미만인 종목 중에서 주가 상승률은 현대엘리베이터(353.1%), 삼익LMS(284.9%), 아인스(202.4%), 녹십자상아(201.5%), 대우종합기계(195.1%) 등의 순으로 컸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