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 지난달 '나홀로 순매수'

투신이 조정장세에서도 나홀로 매수를 지속하고 있다.이와관련, 외국인은 5월초까지 순매수 패턴을 보이다 5월 13일 이후부터 매도규모를 늘리며 순매도로 전환, 월누계(784억원 순매도)로는 지난해 6월 3,38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이래 처음으로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이 5월중 1,1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은행·보험·증권·연기금 등도 매도우위를 보였다. 오직 투신만이 1조9,2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5월 조정장세에서 주가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인 것도 결국은 투신이 장세 떠받치기 역할을 해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투신이 조정장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매수우위를 견지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의 증시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시중자금이 투신권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투신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는 23조원을 넘어섰으며, 증가세 역시 지속되고 있다. 특히 투신의 순매수가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주식편입비율은 30%대에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매수여력이 있다는 얘기다. 증권업계는 시장의 최대 매수세력으로 떠오른 투신이 당분간 현재의 매수관점을 견지함은 물론 기관화장세의 영향력 또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물론 투신의 매수만으로는 지수상승에 한계가 있고, 외국인의 매수가담 없이는 상승이 있더라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투신이 선호하는 실적호전주 중심의 선별적인 상승장세는 좀더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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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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