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술경영인상' 최고 기술경영자에 박상훈 사장

석유화학 촉매공정 기술 향상<br>年 3,000억원 이익증대 기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직대 박용현)는 '2010년도 기술경영인상' 최고기술경영자(CTO) 부문 수상자로 박상훈(55) SK㈜ 기술혁신센터(TIC) 사장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에는 이경일(55) ㈜삼양감속기 대표와 정특래(49) ㈜키토라이프 대표가, 연구소장 부문에는 성익경(51) 코오롱인더스트리㈜ 유화부문 기술연구소장과 박윤구(51) ㈜화성산업 부설연구소장이 각각 뽑혔다. CTO 부문 수상자인 박 사장은 석유화학 촉매공정 기술 경쟁력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이익증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박 사장은 차세대 올레핀 제조기술(ACO), 차세대 폴리머 넥슬렌,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그린폴, 리튬이온전지 분리막(LiBS) 제조기술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석유화학 촉매공정 기술 개발을 주도해 5조원 이상의 신사업 기반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부문 수상자인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하이포이드 복합 감속기를 개발해 국내 감속기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하이포이드 복합 감속기는 모터의 회전속도를 조절하고 힘의 방향을 직각으로 바꿔주는 장치로 지하철의 스크린도어와 엘리베이터 등에 폭 넓게 쓰이고 있다. 중소기업 부문 공동 수상자인 정 대표는 수산폐기물인 게 껍질에서 키토산 올리고당을 추출하는 신기술을 개발해 관련 식품 및 의약품을 생산ㆍ수출하는 등 관련 사업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이 기술은 인도에 기술이전돼 앞으로 10년간 총 1,3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연구소장 부문 공동 수상자인 성 소장과 박 소장은 C5 및 C9 유분에서 석유수지를 분리하는 기술과 섬유ㆍ제지ㆍ피혁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계면활성제를 개발하는 기술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32차 산기협 정기총회에서 진행된다. 이날 총회에서는 허영섭 녹십자 회장의 타계로 공석인 회장 선출이 이뤄지며 차기 회장에는 단독 추천된 박용현 회장 직대(두산그룹 회장)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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