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에 음주측정기 1,000만弗 수출

美에 음주측정기 1,000만弗 수출 '초미세 가스센서 가공기술 우리가 최고' 휴대용 음주측정기 제조벤처로 잘 알려진 세주실업(대표 이원배, www.safe-drive.com)이 최근 미국 월마트에 연간 200만불 규모씩 총 5년간 제품을 공급키로 장기계약을 체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하게 될 제품은 일반 라이터보다 작은 초소형 음주측정기인 '세이프 슬림'. 최근 선적에 들어간 이 제품은 얼마전 美 교통국의 품질인증 시험규격을 통과해 본격적인 미국시장 공략 채비를 마쳤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술을 마신 후 입김을 불면 알콜농도가 법정 단속기준인 0.05%를 넘을 경우 적색불이 들어와 운전위험을 경고해 준다. 언뜻 보기에 매우 간단한 시스템의 제품이지만 여기에 활용된 기술은 반도체 가공에 사용되는 첨단 방식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회사는 국내외 업계 처음으로 음주측정기에 정밀가공기술(MEMS:Micro Electronics Mechanical System)을 적용했다. 최근 개발을 완료한 이 기술은 반도체 가공방법을 응용해 미세한 기계구조를 가공하는 것으로 생산 표준화와 대량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국내외 특허를 출원중이다. 이원배 사장은 "기존에는 센서를 일본에서 수입해 제품을 만들다보니 채산성이 안맞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밀가공기술로 센서를 국산화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세이프슬림에 채택된 가스센서는 기존 실리콘웨이퍼를 가로 세로 각각 2㎜의 크기로 잘라 초정밀 가공된 핵심부품. 4인치 크기의 웨이퍼 한 장에서 약 1,500개 정도의 센서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제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소비자 판매가격은 미화 10달러 정도로 외국산 제품보다 50%이상 저렴하다. 李사장은 "올 매출 목표는 25억원정도"라며 "핸드폰이나 도어록등에 센서를 장착해 음주상태를 감지할 수 있는 신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042)825- 6850 류해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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