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중 상당수는 올 4ㆍ4분기 이후 주택 가격이 본격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지난 4월 한 달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16명 중 21.8%가 4ㆍ4분기 이후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고 23.3%는 ‘내년 상반기 이후’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미 회복을 시작했다’는 응답은 13.7%에 불과했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지난해 말만 해도 올 하반기에 주택 가격이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수요자들은 회복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응답자의 60%는 올해 수도권 집값이 최소 1~2%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1~2% 상승이 24.8%로 가장 많았고 3~4% 상승은 22%, 5% 이상 상승은 13.2%였다. 반면 3% 이상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전체의 9.8%에 그쳤다. 올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28.1%는 그 이유로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을 꼽았고 26.8%는 양도세 등 세금 규제 완화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또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32.2%가 여의도ㆍ용산ㆍ성수 등 한강변 개발 수혜지를 택했다. 강남 3구가 23.6%로 뒤를 이었고 2기 신도시(11.8%), 재개발 지정 강북권(10.1%), 인천경제자유구역(7.7%)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가장 유망할 것 같은 투자상품으로는 27.1%가 재개발 및 뉴타운이라고 답했고 이어 일반 아파트(22.7%), 재건축아파트(1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