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충청發 정계개편 오나 촉각

'중부권 신당' 국민중심당 공식 창당<br>기존 정치권, 창당 축하 속 경계 분위기

충청發 정계개편 오나 촉각 '중부권 신당' 국민중심당 공식 창당기존 정치권, 창당 축하 속 경계 분위기 이성기 기자 sklee@sed.co.kr 국민중심당(공동대표 심대평ㆍ신국환)이 17일 공식적으로 창당, '중부권 신당'이 10개월여 만에 현실화했다. 광역단체장 1명에 국회의원 5명뿐인 '미니야당'의 출범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권의 맹주였던 자민련이 명목만 유지하는 상황에서 5월 지방선거 및 내년 대선에서 충청권 표심은 국민중심당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 게다가 지방선거에서 예상 외의 수확을 거둘 경우 대권 후보 및 정당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며 본격적인 정계 개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중심당은 그러나 정치권의 이 같은 시선을 의식, 겉으로는 '대안세력'을 표방하며 지방선거단독공천 추진 선언 등 독자성을 강조하고 있다. 창당선언문에서도 국가경쟁력 강화와 정체성 정립을 통한 21세기 희망한국 건설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연대나 협력을 통한 '충청발(發) 정계개편'에 공감하는 의견이 많다. 최우선 과제를 지역 기반인 대전ㆍ충남권에서의 필승으로 삼고 있다. 공동대표로 선출된 신국환 의원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세 확장이 기본인 만큼 (의원 영입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열린우리당 유재건 의장,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민주당 한화갑 대표, 자민련 김종필 전 총재와 김학원 대표,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등은 화환을 보내 축하의 뜻을 전달했다. 한나라당 최연희 사무총장과 민주당 최인기 전남도당위원장, 조재환 사무총장 등은 직접 참석했다. 그러나 꾸준히 영입설이 제기돼온 고건 전 총리는 미묘한 파장을 감안한 탓인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청와대로부터도 화환이나 특별한 축하메시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입력시간 : 2006/01/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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