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 주식자금] 1월중 순유입 13억5,000만불

작년말 주춤했던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이 새해들어 크게 늘어났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년 1월중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기 위해 들여 온 자금은 무려 29억7,000만달러에 달한 반면 국내 주식을 팔아 해외로 송금한 돈은 16억2,000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순유입액은 13억5,000만달러로 작년 2월 18억3,000만달러이후 11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액은 작년 1월 9억9,000만달러, 3월 1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4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4월과 5월 각 마이너스 2억2,000만달러, 6월 마이너스 4억달러, 7월 마이너스 1,000만달러, 8월 마이너스 1억달러를 나타냈다. 이어 9월 2억8,000만달러로 플러스로 돌아섰고 10월 6억달러, 11월 6억6,000만달러로 증가한 후 12월에는 1억7,000만달러로 줄어 작년 한해동안의 순유입액은 47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올 1월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규모는 작년 12월과 비슷했지만 유입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투기성 단기자금이 빠져나가고 중장기 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은 순유입액 가운데 미국계 펀드 등 중장기성 자금이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단기성 헤지펀드가 주류인 영국과 홍콩계 및 말레이시아, 아일랜드계 자금은 20%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세계적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함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전망을 밝게 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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