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수계 수질 갈수록 악화전국 4대강 가운데 금강수계의 수질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6일 발표한 「2000년 6월중 4대강 수질오염도」에 따르면 금강수계의 수질이 수온상승에 따른 용존산소부족으로 5월에 비해 악화됐다.
지점별로는 금강수계 상류인 옥천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4PPM(㎎/ℓ)에서 1.7PPM으로 높아졌으며, 중하류인 청원(3.8→4.3PPM), 공주(4.5→5.0PPM), 부여(5.2→5.5PPM) 등도 BOD 수치가 0.3∼0.5PPM 높아졌다. 금강수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수질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강수량 및 댐방류량 감소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청원(2.2PPM)과 공주(3.0PPM), 부여(3.0PPM) 지점은 모두 BOD 3.0PPM 이하를 유지했었다.
한편 한강과 낙동강, 영산간의 수질은 전월에 비해 강수량이 증가하면서 수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한강수계인 팔당호의 BOD 수치는 1.5PPM을 기록해 5월의 1.9PPM보다 낮아졌으며 팔당호 하류인 서울 가양과 노량진의 경우도 각각 4.7PPM, 2.7PPM으로 분석돼 전월의 5.8PPM, 4.4PPM에 비해 수질이 좋아졌다.
낙동강수계도 상류인 안동(1.0→1.1PPM)과 중류인 고령(6.9→7.3PPM)의 수질은 다소 악화됐으나 물금(4.1→2.1PPM)과 구포(4.0→3.1PPM) 등 하류의 수질은 강수량 및 댐방류량 증가로 개선됐다.
영산강수계도 상류인 담양지점의 BOD 수치가 5월 1.6PPM에서 6월 1.3PPM으로,중하류인 나주는 10.1PPM에서 7.9PPM으로 낮아졌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7/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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