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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ㆍ원장 임승빈)은 교육정보 공유ㆍ유통과 학교폭력 온라인 조사 시스템 개발 등으로 경영효율성을 제고한 점을 인정받아 A등급을 받았다.
특히 준정부기관 최초로 고객만족경영시스템(ISO 10002) 국제 인증을 획득한 기관으로 최근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도 3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
KERIS에 따르면 초ㆍ중등 교육정보 공유ㆍ유통 활성화 사업과 학술정보 공동 활용 방안이 이번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교육정보 공유ㆍ유통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교육기부 협약을 통한 교육 콘텐츠 확보에서부터 시작됐다. 무려 13개 기관 30만여건에 이르는 교육 콘텐츠를 정보 수요자들에게 공급한 것이다.
학술정보서비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정보 접근 문턱을 낮춘 것도 큰 성과를 거뒀다. KERIS는 전국의 모든 대학들과 학술정보 공유ㆍ활용 체제를 완성했고 해외 데이터베이스(DB) 통합검색 시스템도 구축해 호응을 받았다. 또 2만9,000여 학술지의 콘텐츠를 온라인상에서 검색할 수 있게 시스템을 마련했고 원하는 이라면 누구나 모바일을 활용해 학술지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접근성을 확대했다. 실제로 교육수혜자의 서비스 이용 조회 수의 경우 2011년 5,541만5,438건에서 2012년에는 6,158만91건으로 무려 11%나 늘었다.
대국민 교육행정정보서비스 지원을 늘리고 교육수혜자 중심의 민원 창구 다양화도 주목을 받았다. 예컨대 2012학년도 대입전형자료의 온라인 제공으로 학부모 편의성을 늘리고 관련 비용을 줄였다. 2011학년도에는 대입전형에 필요한 학생부 내용 566만건을 온라인으로 제공했고 2012학년도에는 595만건으로 제공 건수가 늘었다. 학생ㆍ학부모 입장에서는 약 1,845억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대학 측도 147억원의 비용이 줄었다는 게 KERIS의 설명이다. 수시ㆍ정시를 합치면 총 1,992억원의 비용이 준 것이다.
특히 학교폭력 실태조사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기존 오프라인 방식의 설문을 탈피해 학생이 안심하게 참여할 수 있는 학교폭력 온라인 설문조사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전국단위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514만명의 학생 중 74%에 달하는 379만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KERIS 관계자는 "온라인 시스템 구축으로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공할 수 있었다"며 "설문조사의 신뢰도 향상에 효과가 있었고 단위학교 업무경감 효과도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해 있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전경./사진제공=교육학술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