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기아자 생산 재개/만도기계 정상가동 부품공급 따라

◎기아 소하리공장·쌍용은 임시 휴업협력업체의 부품공급 중단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만도기계가 정상가동되면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기아자동차 아산만 공장등 완성차업체들도 26일부터 생산재개에 나섰다. 만도기계는 오상수사장과 만도기계 협력업체 모임인 만도기계협력회가 긴급 모임을 갖고 한국자동차산업을 살린다는 대승적 차원에서 부품을 공급키로 합의, 25일 밤부터 경기도 군포공장 등 전국 6개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이에따라 지난 24일부터 생산이 중단됐던 현대 울산공장과 23일부터 가동이 멈춘 기아 아산만공장이 이날 상오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기아 소하리공장은 내년 1월2일까지, 쌍용자동차는 오는 31일까지 임시휴업에 들어가 가동되지 않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만도기계의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제공하기로 했고 만도도 최소한의 운전자금을 제외하고 협력업체들에 현금결재를 하기로 했다. 한편 만도측 관계자는 『1천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이 없으면 생산중단 사태는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만도와 협력업체가 한국자동차 산업을 파탄냈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 조업을 재개했지만 협력업체 도산, 한전의 전기공급 중단방침 등 산적한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다』고 말했다.<박원배·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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