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USB·다운로드? 이제 그만

LTE시대 이달 개막<br>클라우드·스트리밍이 대체<br>SKT 등 서비스 속속 선봬<br>이달말부터 단말기도 출시



"USB가 뭔가요?" 이르면 내년부터 우리 주변에서 휴대용 저장장치인 USB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부터 현재의 3세대(3G) 이동통신망보다 최하 5배 이상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굳이 USB 같은 저장장치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USB뿐 아니라 다운로드도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LTE 시대의 킬러서비스는 '클라우드'다. 인터넷 가상공간에 각종 자료ㆍ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올려놓고 스마트폰ㆍ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로 필요할 때 정보를 언제든지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송속도다. 보다 빠르게 덩치 큰 동영상까지 곧바로 온라인 공간에서 가져다 쓰는 데는 4G 통신망의 속도가 필수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LTE 스마트폰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굳이 USB 같은 휴대용 저장장치가 필요하지 않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모든 자료나 정보를 저장하고 어디서든 꺼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는 이미 KT의 '유클라우드', 네이버의 'N드라이브' 등이 있으며 SK텔레콤의 'T클라우드' 등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그러나 아직은 단순 저장장치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LTE시대가 본격화하면서 각종 동영상 멀티미디어 콘텐츠 등이 담기면서 각 통신사나 포털업체들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 USB 제조업체 관계자는 "LTE 서비스가 확대되면 클라우드 서비스도 본격화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점점 USB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통신업체들은 이미 개인용 클라우드를 LTE시대의 킬러서비스로 보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운로드는 '스트리밍'으로 대체된다. 스트리밍은 온라인에서 음악이나 영상을 다운로드하지 않고 곧바로 재생, 감상하는 것으로 3G시대에는 스마트폰ㆍ 태블릿PC로 바로 동영상 스트리밍을 이용하려면 답답한 '버퍼링(끊김 현상)'을 감수해야 했다. 김재현 LG유플러스 마케팅커뮤니케이션팀 차장은 "4G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버퍼링처럼 속도로 초래되는 불편을 뜻하는 용어들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의 LTE요금제 인가가 나는 대로 이달 중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4세대 LTE시대에 시장구도 변화를 꾀하고 있는 LG유플러스 역시 오는 10월 중 LTE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KT도 11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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