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다음달 ‘3자 안보토의’에서 북핵 논의

한국과 미국, 일본의 국방부 고위급 관료들이 내달 17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3자 안보토의’(DTT)를 열고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한다.

위용섭 국방부 부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한미일 안보토의에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조방안과 인도적 구조, 재난구호 등 초국가적 비군사적 위협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국방부의 차관보급 인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안보협의체인 DTT는 2008년 이후로 5차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지난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박근혜 대통령 및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3국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개최를 비롯해 국방 고위 실무자급 회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위 부대변인은 미국신안보센터(CNAS)가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앞으로 3년 내에 전술핵 무기를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완성됐다고 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보고서에서 언급한 소형 전술 핵무기는 핵무기의 소형화 기술보다 한 단계 더 진전된 기술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