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전株 교환사채 프리미엄 30% 책정

한전株 교환사채 프리미엄 30% 책정발행시 적정가에 가산…公자금 재원마련 10억弗규모 조달 정부는 공적자금 재원조달 수단으로 활용하기로 한 한국전력 주식의 교환사채(EB) 발행과 관련, 가격을 발행당시의 주가에 30%의 프리미엄(가산가격)을 얹어 책정할 방침이다. 또 한빛은행 등 은행주의 EB발행은 금융전업가 등 은행소유한도 문제와 연계해 발행시기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17일 공적자금 재원조달 방법 중 하나인 한전주 EB의 발행시기를 주가 상황을 감안해 결정하되 발행당시 주가수준에 30% 가량의 교환 프리미엄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주의 적정가격에 대해 현 주가(3만4,000원)가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고 전력산업개편안 등이 마무리되면 5만원 이상으로 올라 설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교환사채 발행당시의 적정가격은 EB발행 주간사인 도이체방크와 UBS 등과의 협의를 통해 3개월 가중평균 등을 감안해 책정하게 되며 교환가격은 적정가격에 30% 가량의 프리미엄이 가산된다. 정부는 한전주 EB발행을 통해 10억달러를 조달하되 시장상황이 회복될 때까지 중개자금(브리지론) 형식으로 이달 안에 도이체방크 등으로부터 해당금액만큼을 들여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관계자는 은행주 EB발행에 대해서는 『한전주 EB와 구도를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며 『특히 은행소유한도 등의 문제가 얽혀 있고 민영화 후 경영주체 등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발행조건 등을 특정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은행주 EB의 프리미엄은 투자목적과 경영참여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하게 되며 금융계에서는 주가와 관련법 등을 감안할 때 연내 발행은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17 21:0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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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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