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업체인 에머슨퍼시픽의 수익성이 남해리조트의 매출 본격화 등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평가됐다. 9일 CJ투자증권은 에머슨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10월 개장한 힐튼 남해 골프&스파 리조트가 올 2월부터 정상 가동에 들어가며 매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며 “이에 따라 올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46.8% 가량 늘어난 4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에머슨퍼시픽이 진행 중인 금강산 관광 관련사업과 국내 리조트 건설 프로젝트도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김동욱 CJ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강산 골프장은 올 6월 시범 라운딩을 앞두고 있고 콘도 등 리조트 건설 공사도 지난 1월 재개됐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어 금강산 리조트의 사업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경남 남해와 진해, 충남 안면도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추진중인 리조트 관련 프로젝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며 “그간의 개발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리조트 산업을 이끌 선도업체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