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비 확보 문제와 사업주체간 이견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아트센터(조감도)'(IFEZ Arts Center) 건립 사업을 올 안으로 정상화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전 개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IFEZ 아트센터는 송도국제도시 내 4만9,900㎡의 부지에 연면적 8만8,600㎡ 규모로 들어서며 콘서트홀, 오페라하우스, 다목적 홀 등이 조성된다. 3,000억원 가량의 사업비는 민간사업자가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를 분양해 얻은 이익으로 충당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성사되지 못하고, 주변 부지 개발이익 규모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 추진이 늦어져 당초 목표로 한 내년 개관은 어려워졌다. IFEZ 아트센터는 현재 지하층 골조공사가 진행 되고 있으며 1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민간사업자에 대해 아트센터 실시설계를 올해 안에 마치도록 요구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 추진에 필요한 구체적인 재원 규모와 조달 방법 등에 대한 협의를 끝낼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최근 아트센터 추진을 지원하는 전담팀을 구성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트센터의 실시설계가 끝나야 사업주체간 이견이 있는 부분인 사업비 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서둘러 설계를 마치도록 유도하고 있다"면서 "민간사업자와 합리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해 사업을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아트센터가 문을 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문화앵커로 자리매김해 세계 유수의 문화단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