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병의원에 대출서비스 ‘짭짤’

의료장비, 의료포털 업체들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존 병ㆍ의원과 개원 예정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중계 서비스를 펼쳐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대출중계 서비스는 은행ㆍ제 2금융권 등에게는 또 하나의 자금 운용창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관련업체들은 장비 판매 등을 위해 또 다른 마케팅 수단이 될 뿐 아니라 중계수수료 수입 등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기 업체로서는 솔고바이오메디칼, 유비케어 등이, 의료포털업체로는 MD하우스, 케어캠프 등과 의료관련 컨설팅 업체들이 대출중계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 개원하거나 장비를 구입하는 등 의료분야의 신규자금수요가 2조~3조원에 달하는데다 금융기관의 경우 의사들의 신용평가, 결손처리 등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이 같은 중계서비스들은 양측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병원이나 의사를 상대로 한 6개 시중은행의 대출 규모는 총 8,000억원 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솔고바이오메디칼(대표 김서곤)은 최근 병ㆍ의원 대상으로 대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은행과 총 500억원 규모의 금융주선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솔고는 자체로 확보하고 있는 병ㆍ의원, 의사 네트워크를 통해 운전, 시설자금에 대해 최대 15억원 내외에서 6%의 이자로 지원해준다. 특히 솔고는 수술기구, 임플란트 등 자체 생산 의료기들의 판매를 확장해 나가는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정보화업체인 업체인 유비케어(대표 김진태) 역시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관련금융상품을 취급하는 금융캐피털사를 고객에게 소개ㆍ연계시켜 주는 서비스를?검토하??있다. 또 의료장비, 개원컨설팅 포털업체인 MD하우스(대표 정동학, 정좌락)는 한미은행과 연계해 4만5,000여명의 의사 회원들에게 금융대출 중계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경우 의료장비, 전자차트,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등을 취급하는 포털업체지만 최근에는 의료분야 금융대출 중계서비스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이밖에 컨설팅사인 K사, S사 등이 이 같은 병ㆍ의원 대상 대출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객의 반응이 좋을 경우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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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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