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의원 40여명이 참여하는 쇄신모임인 `새로운 한나라'가 1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공식 출범했다. 지난 6일 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중립계 황우여 후보가 친이계 안경률 후보를 물리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소장파는 이날 쇄신모임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세력규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대표 경선 직후 준비모임에서는 의원 32명이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이날까지 총 44명이 쇄신모임 가입의사를 표명했다. 남경필 의원을 포함해 정두언ㆍ나경원ㆍ정태근ㆍ김성식ㆍ김성태ㆍ홍정욱 의원 등 소장파가 다수다. 친이명박계에 속한 박순자 의원 및 친박근혜계인 이혜훈 의원 등도 참여했다. 반면 애초 모임 명단에 들어 있던 차명진ㆍ김용태 의원은 빠졌다. 발족식 후 정태근 의원은 "대표는 두지 않고 선수와 지역을 고려해 김정권 의원 등 7명의 간사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과 재선급 모임인 `통합과 실용' 회원은 대부분 참여했으며 친박계 의원 10여명도 동참했다. 이들은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는 한나라당 ▦국민을 섬기는 한나라당 ▦역동적인 한나라당 ▦젊은 세대와 호흡하는 젊은 한나라당 ▦정의롭고 공정한 한나라당 ▦당원 중심의 화합된 한나라당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