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기관 반발매수 400선 붕괴 모면

◎하한가 464개… 한때 391P까지 하락▷주식◁ 종합주가지수 4백선이 한때 무너졌다. 11월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9일 주식시장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요청에 따른 경기침체, 기업연쇄부도 우려감이 이어지면서 주가지수가 한때 3백91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 끝무렵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들의 반발매수세가 들어와 이날 지수는 결국 전날보다 4.05포인트 하락한 4백7.86포인트를 기록, 간신히 4백선 붕괴를 모면했다. 이로써 주가지수는 IMF자금신청발표 이후 7일연속 하락하면서 94.16포인트(18.60%)나 급락했다. 주가가 오른종목은 상한가 29개를 포함, 1백65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백64개를 포함, 6백87개에 달했다. 특히 자본금규모가 7백50억원 이하인 중소형주의 경우 상한가종목이 29개인 반면 하한가종목은 3백85개나 됐다. 거래량은 3천2백69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부도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급락세로 출발했다. 개장직후 지수 4백포인트대가 힘없이 무너졌고 『기업채무의 일시적 상환유예를 위한 긴급경제명령과 같은 조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청와대입장이 전해지자 지수낙폭이 한때 20포인트에 달해 3백91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정부가 부실종금사에 유상증자를 허용한다는 보도와 조만간 투신사 스폿펀드가 주식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대형우량주와 우량종금주를 중심으로 기관성 및 일반매수세가 가담하며 주가지수는 4백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장 마감후 이날 비상경제대책자문위에서 『김영삼대통령이 금융실명제를 보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 조립금속, 기계, 전기기계, 운수장비업종만 소폭 올랐을 뿐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목재·나무, 증권, 건설업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들이 각각 65억3천만원과 37억1천만원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자사주나 지방자치단체 등 기타가 1백49억3천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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