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12월 21일] 철도산업정보센터 개통과 과제

올해는 우리나라에 철도가 도입된 지 111년이 되는 해다. 철도산업은 우리나라에 도입된 후 주요 교통수단으로 꾸준히 발전해 왔고 지역경제 및 국가경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철도산업발전기본법률을 제정해 지금까지 철도기관 개별로 수집ㆍ이용하던 철도산업정보를 한곳에 모아 모든 기관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해양부는 효율적인 철도산업정보의 수집, 관리 및 공동 활용을 위해 철도산업정보센터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위탁해 설치ㆍ운영하도록 했다. 철도산업정보센터는 기본법 제정 이후 2006년 10월 SK C&C가 철도산업정보센터사업 용역을 맡아 본격적으로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철도유관기관이 정보공유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협력했고 이달 말 드디어 철도산업정보센터가 준공된다. 오는 2011년 1월 철도산업정보센터(www.kric.or.kr)가 개통되면 철도 100년사의 축적된 과거정보와 선진 고속철도 시스템 및 자기부상열차 같은 첨단 기술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철도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까지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1세기 한국의 철도는 그동안의 기술을 바탕으로 국제시장에 끊임없이 진출을 시도해 이미 철도차량 분야에서는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고속철도 건설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고속철도 감리 분야에서도 진출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또한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에 사업관리ㆍ건설ㆍ차량 등 모든 분야가 수주에 참여하는 등 어느 때보다도 철도 분야의 국제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철도산업정보센터가 개통된다는 것은 해외기업과의 경쟁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철도산업정보센터는 철도 유관기관 및 산학연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다양하고 정확한 최신정보를 수집ㆍ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국외 철도정보수집 및 동향파악 활동을 강화해 국제시장 진출을 꾀하는 산업체에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명실상부한 국가 철도산업정보 허브로서 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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