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일본 마루와엔지니어링에 대형 경유차용 매연저감장치(DPF) 6,000대를 7월부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매연 저감 장치를 일본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마루와엔지니어링은 이 매연저감장치를 일본 도쿄도를 비롯한 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운행되는 버스ㆍ트럭 등 대형 경유차량에 공급하게 된다.
모비스는 이들 8개 지방자치단체가 올 10월부터 배기가스 규제에 대한 조례를 시행, 대형 경유차의 매연저감장치 장착을 의무화함에 따라 앞으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내년에는 2만대를 수출해 1,000여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모비스는 닛산 등 일본 완성차 업체에 이 매연저감장치를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으며 유럽과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2008년에는 약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에 수출하는 매연저감장치는 현대모비스와 SK가 지난해 공동개발한 것으로 세라믹필터에 촉매를 코팅해 배기열만으로 매연이 자연 연소 되도록 함으로써 4톤 이상 경유차의 매연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매연 제거장치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