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인니] 수하르토 막내아들, 거액 재산 소유 시인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전대통령의 막내 아들인 후토모 「토미」 만달라 푸트라는 2일 뉴질랜드와 영국에 각각 목장과 골프장을 갖고 있으며 한때는 점보 제트기도 소유했었음을 시인했다고 검찰총장실 조사관들이 말했다.조사관들은 수하르토 일가의 집권 32년간 축재에 관한 최근 타임지 보도와 관련, 토미를 6시간 동안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이같이 시인했다고 말했다. 타임지는 토미의 재산이 8억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했었다. 검찰청 대변인 소에한도요는 『토미는 3,000만~4,000만 달러짜리 보잉 747-200 점보여객기 한 대도 갖고 있었으나 부채를 갚기 위해 이를 팔았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토미는 또 뉴질랜드에 사냥 목장, 영국 애스콧에 22채의 호화 아파트와 18홀 규모골프장을 갖고 있었으며 타임지 보도 내용대로 그곳에서 1년에 두번 정도 골프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때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카 제작사인 람보르기니의 주식을 60%나 갖고 있었으나 대부분 매각했으며 발리섬에 440헥타르 규모의 부동산도 있었으나 팔았다고 말한 것으로 대변인은 전했다. 토미는 지난 96년 발리섬에 휴양촌을 건설하기 위해 이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토지 매매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으려는 주민들을 구타하고 말을 듣지않는 사람은 연못에 빠뜨리거나 부당한 재판을 받게 해 감옥에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카르타 외신=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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