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주항공주 추락 어디까지…

잇단 육성책 불구 쎄트렉아이등 하락행진

우주항공주가 수직낙하하고 있다. 우주항공 산업을 키우기 위한 정책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나로호 발사 실패에 따른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15일 증시에서 위성개발 업체이며 대표적인 우주항공주로 분류되는 쎄트렉아이는 전일보다 0.82% 떨어진 2만4,3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쎄트렉아이의 주가는 지난 8월25일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가 발사되지 못한 후 줄곧 약세를 보였으며 이 기간 주가하락률은 36%에 달했다. 4월에 기록했던 고점(6만2,500원)에 비해 반년도 안 돼 3분의1 토막이 난 셈이다. 한양이엔지ㆍ한양디지텍도 이날 각각 2.69%, 7.96%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정부가 최근 우주항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잇달아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국제 달 탐사 프로그램(ILN)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후 일시적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곧 약세로 돌아섰다. 12일부터 대전에서 국제우주대회(IAC)가 열리면서 우주항공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수혜주들은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주가 실적과는 상관없이 기대감만으로 단기 급등한 측면이 강한 만큼 당분간 상승세로 반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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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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