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기 “2000년 매출 5조”/「1000일작전 비전 선포식」

◎세계 3대 부품업체 도약 다짐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2000년까지 전자부품과 자동차부품을 양대성장품목으로 집중육성, 세계3대 종합부품업체로 도약키로 하고, 이를위해 모두 1조5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전기는 1일 수원사업장에서 이사장 등 임직원 1천5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0년을 겨냥한 「1000일작전 비전 선포식」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전략을 확정, 발표한다. 2000년을 1000일 앞두고 개최하는 이번 비전선포식에서 삼성전기는 ▲칩부품 ▲영상부품과 다층·인쇄회로기판(PCB)·이동통신 부품·광픽업 등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C& C)부품 ▲자동차부품을 신수종(신규전략)사업으로 선정, 집중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기는 사업구조 재편과 신수종사업에 대한 집중투자를 통해 매출액을 올해 1조8천억원에서 2000년까지 5조원으로, 매출액대비 당기순익율은 5%에서 10%로 각각 올려 현재 세계부품업계 랭킹 7위를 3위로 높이기로 했다. 이형도 사장은 31일 1000일작전 선포식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자와 자동차부품사업 등에 대한 장기전략을 밝혔다.<이선춘> ◎이형도 삼성전기사장/“전자·자동차 21세기 성장품목 육성” ­세계일류부품업체로 도약하기위한 전략은 ▲전자부품과 자동차부품을 21세기 성장의 양대축으로 삼아 세계의 부품산업을 리드하는 회사로 만들겠다. 이들 신수종사업을 반도체에 이은 제2의 월드베스트제품으로 육성하겠다. ­21세기를 대비한 포트폴리오전략은 어떻게 세우고 있는가 ▲현재의 오디오 비디오(AV)관련 부품생산만으로 성장에 한계가 있다. 유망사업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를위해 AV사업비중은 지난해 43%에서 2000년엔 23%로 낮출 예정이다. 대신 유망사업인 컴퓨터와 정보통신부품은 54%에서 67%로 더 높이고, 21세기비전인 자동차부품은 10%로 높이겠다. 또 경영의 현지화와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글로벌 생산거점 구축 계획은 ▲해외생산 확대를 통해 올해 38%수준인 해외생산비중을 2000년까지 50%로 끌어올리겠다. 제품일류화 전략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 및 판매(Made In Market)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위해 현재 포르투칼 태국 필리핀 중국 등 4개 지역에 있는 해외공장은 브라질 서남아시아에도 추가건설, 7개국 8개공장으로 늘리겠다. ­1000일 작전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위해선 막대한 투자가 필요할텐데. ▲자금조달은 문제없다. 신규전략사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분야에 3천억을 투입하겠다. 연내 위성방송수신기 등 영상부품의 세계일류제품화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내년엔 다층 인쇄회로기판 99년엔 칩부품과 이동통신부품, 2000년 차세대 영상매체로 부상한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용 광픽업 및 자동차용부품의 본격양산에 힘쓰겠다. ­자동차부품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가 ▲자동차부품은 초기양산품질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전담인력을 편성, 60개 협력업체에 각종 기술지도를 실시하고 통계적 공정관리시스템(SPC)운영 등으로 자동차부품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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