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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외교 "北 박의춘 만날 생각 있다"
7월23일 印尼 ARF서남북관계 전환점 맞을지 주목
유병온기자 rocinante@sed.co.kr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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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30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의 남북 접촉 가능성에 대해 "그쪽이 제의하든 내가 먼저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내외신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7월23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ARF 외교장관 회의 때 북한이 대화를 제의해온다면 응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남북 비밀 접촉 공개 이후 급랭기에 들어선 남북 관계가 이번 ARF 포럼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ARF포럼에서 북한 측은 박의춘 외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단 김 장관은 '남북 비핵화 회담→북미대화→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 방안에 대해 "남북대화가 북미대화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결국 공을 가진 북한이 호응하고 대답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최근 남한의 전방 부대가 훈련을 위해 호전적인 구호를 내건 것에 대해 "보복 성전에 나설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 등 대남 긴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
전날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대변인 성명'이라는 형식을 취해 "최근 백골 부대를 비롯한 전방부대에서 우리 군대와 체제ㆍ존엄을 중상모독하는 구호를 내걸고 반공화국 적대감을 고취하고 있다"며 "도발에는 단호한 징벌로, 전쟁에는 무자비한 보복성전으로 대답해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측이 과거 핵 문제 등과 관련해 '정부 성명' 형식을 취한 적은 있지만 '정부 대변인 성명'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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